안녕 슈크림들!
슈크림 방송국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필버트야.

만들었슈 활동이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기가 종료되고, 11기가 시작되었어.
템플릿 제작을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담아내는 슈크림들을 보면 항상 멋진 것 같아.
이번에는 만들었슈에서 눈부시게 활약중인 시내 슈크림에게 인터뷰를 요청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어.
선한 영향력으로 슈크림마을을 빛내준 시내 슈크림의 인사이트를 엿보고 싶다면, 이번 인터뷰를 자세히 읽어봐.
오늘의 인터뷰 주인공 “시내 슈크림”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시내 슈크림입니다. 저는 무기력하지만 일상의 회복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초적이고 실용적인 노션 템플릿을 만들고 있어요.
제 자신의 무기력함을 점점 더 깊이 이해하면서, 우울과 무기력이 얼마나 조용히 일상을 무너뜨려왔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밖에서는 활기차고 괜찮은 사람으로 보일 만큼 열심히 살아가지만, 집에 오면 무너진 내면과 마주하곤 했어요. 지금 이 순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항상 무엇이든 ‘내가 만들어 쓰는 것’을 꿈 꿔 온 사람이에요. 노션은 제가 만들 수 있는 것 중에 제일 재밌고 유익한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노션을 첨 시작한 건 21년도였는데, 노션 콘텐츠를 다루는 한국인 채널이 많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때 보기 시작했던 게 노슈니 이장님 인스타그램이었어요.
꿀팁을 잘 배워서 나만의 페이지를 만들고 직접 쓰는 게 처음 목표였는데, 그렇게 이런저런 내 페이지를 만들어 쓰다 보니 ‘누군가는 내가 만든 것도 필요로해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해 초에 사무실 공용 업무 시스템을 만들다 보니, ‘업무 템플릿이 참 많지만 업계마다 뾰족해야 할 지점이 다를 수 있겠다. 그래서 내 템플릿은 나와 비슷한 일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템플릿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렇게 그냥 자연스럽게 템플릿을 만들고 싶어졌고, 만들었슈 6기에 참여하게 됐었죠.
어렵고 힘들고 품을 많이 들인 게 스마트 워크플로우 올인원 템플릿이거든요. 시간을 들인 만큼 굉장히 애착이 있고, 잘 쓰여졌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하지만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딱 떠오르는 건 감정 일기장이에요. 아무래도 앞으로 만들고 싶은 템플릿의 핵심이 여기 들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내 감정을 잊고 지내는 사람들이 감정의 이름을 찾았으면 좋겠고, 다시 느꼈으면 좋겠고. 그렇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감정과 폭발할 것 같은 순간들을 기록하면 좋겠어요. 그렇게 기억하고 자기를 알아가고. 좋을 때 좋다고, 싫을 때 싫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기쁘면 기쁘다고 표현하는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마 그 일기장 제일 열심히 쓰고 있는 건 저일 거예요.
아직 많이 만들지 않아서 정확하게 이거다!라고 딱 서지 않은 것 같기도 해요. 그때 그때 다르다는 느낌도 들고. 하지만 쓰는 사람이 쉬워야 된다는 생각이 계속 있어요. 만드는 나는 고민하고, 어렵더라도 쓰는 사람은 설명을 보자마자, 또는 설명이 없더라도 쓸 수 있는 템플릿이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만들고 있어요.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목표가 뭘까 고민하게 되네요. 재밌는 질문이에요🫢
내가 만든 템플릿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일기장 템플릿을 확장해서 각자의 일기장 페이지가 있는, 일기장을 공유하는 비밀 친구를 만드는 템플릿을 기획/운영하거나. 운동 기록하는 템플릿을 가지고 운동 습관 만드는 챌린지를 하거나 되게 다양하고 다채로운 걸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노션 안에서만 이뤄질 수도 있고, 용도에 따라 밴드나 카톡, 슬랙, 줌, 오프라인 등으로 확장될 수도 있겠죠? 그냥 그런 걸 조금 상상하고 있긴 해요.
그러나 제가 사람 만날 에너지가 없은 지 좀 되어서, 언제쯤 할 수 있을까 고민만 하고 있죠. 이루기 위해 지금 하고 있는 노력이라면 템플릿을 어떻게 확장해서 모임으로 연결하면 재밌을까? 참여 할 마음이 들까? 어떻게 모집하고 누구랑 하면 좋을까? 그런 촘촘한 부분을 상상하기? 기획하기? 기획이 끝날 때 쯤 마음이 서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앞서 말한 것처럼 편리하고 간단한 기능에 우선 중점을 둘 거고요. 그 다음에는 패키지 같은 구성을 좀 신경 써보고 싶어요. 통일된 아이콘, 사진이나 이미지, 색상 같은 걸로 좀 테마가 있는 템플릿을 만들고 싶고요.
제가 추구하는 건 한두 페이지, 한두 개의 데이터베이스로 구성된 쉬운 템플릿인데, 그 쉬운 템플릿을 사 모은 구매자분들이 템플릿을 블록처럼 조립해서 나만의 대시보드, 홈페이지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템플릿을 좀 더 유기적인 느낌으로 패키징 할 수는 없을까? 이 브랜드에 어떤 세계관을 만들어볼 수 있을까? 그건 어떤 공감을 위한 걸까? 고민하고 있죠….. 어느 시기에 이걸 하고 저걸 하겠다 그런 구체적인 계획까지는 없어요..ㅎㅎㅎ 근데 점점 구체화되면 좋겠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중이에요.
나에게서 우러나지 않는 것을 억지로 만들어내지 않는 것. 더 쉽게 말해서 내가 안 쓸 템플릿을 만들지 않는다 일 것 같아요. 내가 안 쓸 템플릿을 만든다면, 이 템플릿을 쓰게 될 사람들이 뭘 필요로 하고, 뭘 불편해 할 지 잘 모를테니까요. 지금은 그래서 내가 필요한 것, 쓰고 싶은 것, 내 불편을 해소하는 것 등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동질감이 닿을 수 있는 것에 좀 더 뾰족하게 집중해보고 싶어요. ‘내가 진짜 필요했던 거야!’라는 감정을 주는 템플릿을 만들 수 있음 참 좋겠어요. 그래서 평소에 제가 만들고 싶은 것들을 관찰합니다. 그걸 만들어요. 그게 지금 제가 크리에이터로서 가질 수 있는 가장 건강한 가치관일 것 같아요.
저도 막 노션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한 햇병아리라…… 음…. 일단 시작하면 됩니다!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정말 그냥 일단 시작하세요! 시작이 나를 굴러가게 해요.
더 만들고 싶게 하고, 더 질문하게 하고, 더 의욕 있게 해요. 그러니까 시작부터 하시기를 추천해요 
가치관에서 언급한 내용과 같겠네요. 제게 필요한 걸 관찰하는 거예요!
운동 기록 템플릿을 만들고 있는데 그걸 만들게 된 이유는 삼성헬스에서 달리기 운동을 한다고 설정하면 휴대폰을 들고 일정 속도를 유지해야 달리기 운동을 하는 중이라고 시간이 기록되기 때문이었어요. 그거 때문에 핸드폰 들고 운동하면 양쪽 무게감이 달라서 좀 귀찮거든요. 그냥 운동 시작할 때 버튼 하나 누르면 시작 시간 기록되고, 핸드폰 그대로 놓고 트랙 돈 다음에 끝날 때 누르면 종료 시간 기록되고 총 운동 시간만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템플릿 제작이 시작됐어요. 운동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핸드폰으로 만들기 시작했죠. 이런 식으로 만들고 있어요. 일기장도 감정이 폭발적으로 올라왔는데 그 감정을 너무 보기 싫을 때, 오히려 정확한 언어로 기록을 남기기 위해 만들었어요.
우수 미션자로 뽑히는 거..! 정말 뿌듯해요.
보통 우수 미션으로 뽑히는 건 내가 솔직하게 툭툭 던진 말들이 솔직하게 다가갔을 때였어요.
내가 좀 더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만들었슈의 보조 스태프도 돼보고 싶고, 다른 챌린지가 있을 때 참여해보고도 싶고.
내 일상을 만드는 의지는 나에게서 옵니다. 내가 하기 싫지만 꼭 해야 하는 일상적인 일을 꾸역꾸역 해낼 때, 내 삶의 근육이 단단해지는 거더라고요. 나를 움직일 수 있는 건 나 뿐이에요.
그러니까 오늘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를 해낼 수 있게 도와드릴게요. 그럴 수 있는 템플릿을 만들어볼게요.
솔직히 말하면 전략까지는 아니고 본능적인 거였어요.
스마트 워크플로우 올인원 템플릿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들인 품과 저기 쓰인 기능들을 생각하면 저렴이로 판매할 수는 없는데 일단 접해보시고, 사용해보셔야 유용한지 아닌 지 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매일같이 sns 홍보물을 뽑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개인적으로 힘을 쏟을 수 있는데 그런 상황은 아니었고 슈크림마을의 공동홍보가 엄청나게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어요. 그러다 보니 이 두 가지 이유로 이벤트는 무조건 참여한다!는 판단이 섰고, 아무리 이벤트에 참여하더라도 올인원을 무료로 갈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최저가 유료 상품인 2천원 단일가 템플릿으로 판매되도록 제출을 했죠.
그 다음에 추가 제출한 게 일기장이었어요. 이건 앞으로 제가 판매하고 싶은 템플릿들의 키포인트가 되는 템플릿일 테니 무조건 많이 알려지는 게 좋고, 품이 많이 든 것도 쓰기 어려운 템플릿도 아니라 충분히 이벤트가 0원으로 판매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리고 감정에 대해 다루는 만큼 니즈가 많을 거기 때문에 0원으로 판매한다면, 마중물이 될 거라고 생각했죠. 기존에 원래 판매하던 유료 템플릿도 하나 있는데 그건 만들었슈에서 만든 게 아니어서 이벤트 참여는 못했고, 정가 그대로 상점에 있었거든요. 일기장이나 올인원을 타고 들어 온 구매자들이 중복 구매를 조금 했어요. 총 50여 명이 이번에 템플릿을 구매했는데 중복 구매 인원이 10명이었던 것 같아요. 본능적으로 움직였는데 결과적으로 전략처럼 작동했어요^^;; 쓰고 보니 간단하지 않네요…
모든 게 다 저에게서 시작되고 있어요. 핸드폰을 손에서 놓고 운동에 집중하고 싶었던 순간 핸드폰을 들고 있는 상황의 귀찮음, 내 감정과 생각을 수시로 기록하고 싶은데 매번 노트를 펴야 하는 귀찮음, 어플 메모장에 쓰면 날짜 별로 찾아보기 어려워서 메모를 하나씩 뒤져야 하는 귀찮음. 그리고 노션 템플릿을 구매했을 때를 떠올려봤을 때 내가 노션을 잘 못 다뤄서 템플릿을 구매했는데 엄청 복잡하고 공부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서 귀찮음을 느꼈던 기억. 내가 만들기는 귀찮은데 잘 만들어진 게 있을 때 기회 비용을 생각해서 구매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던 기억.
이런 것들이 합쳐지면서 구매 할 사람이 어떤 귀찮은 상황에 놓여있는 지가 중요하겠다고 생각했어요.
귀찮음이 해결되는데 적당한 가격이라면 돈을 지불하게 되겠구나.
그런 템플릿 기획, 가격 기획이 엄청나게 중요하겠다는 깨달음이 한번 확 오는 순간이 있었던 거죠.
시내 슈크림과의 인터뷰를 통해 템플릿 창작의 진정한 가치를 엿볼 수 있었어.
일상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시내의 노력은 많은 슈크림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지.
"오늘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를 해낼 수 있게 도와드릴게요"라는 시내의 마음은 타인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려는 따뜻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도 시내 슈크림의 행보를 응원하며,
슈크림들의 가치 있는 변화를 슈크림 방송국이 계속 전해줄게! 

작성자 : @필버트 (Filbert) (슈크림 방송국장)
노션을 가장 똑똑하게 익히는 방법! 슈크림 뉴스레터
노슈니와 슈크림이 정리한 정보들로 쉽고 재미있게 노션과 친해지라구~
안녕하세요.
노슈니입니다.
노션 알려주는 슈니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노슈니와 슈크림이 직접 제작하는 뉴스레터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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